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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핀란드 가정식 식당, 조촐하지만 따듯하게

by 지금 여행이야기 2022. 6. 21.

 

핀란드 포르보 가정식 레스토랑

핀란드에 남아있는 작은 중세마을인 포르보. 이곳에서 핀란드 가정식 식사를 먹을 수 있는 작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아침이라기엔 조금 늦고, 점심이라기엔 조금 이른 시간에 들른 작은 식당에서 약간의 허기를 달래기로 합니다.

 

급식을 받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반자동 시스템의 식당이었습니다. 수저세트, 컵, 음료수 같은것들을 알아서 고르고, 음식을 주문하면 되는데요. 

 

샐러드 같은것들도 셀프로, 뷔페처럼 직접 덜어서 먹으면 되는 시스템인것 같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샐러드 종류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엄청나게 특별한 식단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반집에 가면 평소 먹는 반찬들을 볼 수 있는것처럼, 그런 느낌이겠죠?

 

실제로 핀란드 가정에서 이런 식사를 하는지, 그건 모르겠지만.. 암튼 뭐 핀란드 가정식 식사를 파는곳이라고 하니... 그렇다고 생각할뿐!

 

 

샐러드와 연어구이, 으깬감자, 맥주

샐러드와 미트볼과 빵, 으꺤감자, 콜라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술을 좋아하는 사람과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

 

식성이 완전 다르지만 여행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의 식당인데요, 시간이 조금 일렀기 때문에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브런치 느낌으로 밥을 먹었네요. 이렇게 2인 식사 비용으로 28.8유로가 나왔습니다. 

 

먹은것에 비해서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유럽이니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나쁘지 않은 맛과 분위기였기 때문에 흡족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 시계는 만국 공통으로 사용되는 시계인가봅니다. 오픈 기념으로 선물 받았던것일까요,,,? 쌩뚱맞게 너무 한국에서 자주 보던 벽시계가 달려있어서 .. 여기가 북유럽인지 순간 헷갈렸던..

 

창문에 걸려있는 패브릭은 굉장히 현란한데, 그에비해 시계는 매우 정직한 느낌이라 재밌었네요.  12 밑 부분에 축개업 이라는 말이 써있어야 할것 같은 느낌 입니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지만, 비가 살짝 내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내에서 식사를 마쳤습니다. 비가 오는데 밖에 앉아서 식사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유럽이라서 그런가... 야외를 참 좋아하는 듯 합니다. 

 

핀란드 가정식 식사를 맛볼 수 있었던 포르보 여행 이었습니다. 실제 가정식 음식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평소 집에서 저렇게 먹으면, 단백질 섭취는 상당 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들 키가 큰가... 

 

작은 중세 마을 포르보. 그 옛날에도 이모습 그대로였을지, 그건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겠죠? 물론 그 당시엔 이렇게 완벽한 파스텔 색상으로 페인트칠은 안되어있었겠지만.. 

 

실제로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었을지, 어떤 느낌의 마을이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주 잠깐이라도 중세 마을의 느낌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핀란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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