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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수오멘린나 요새 배타고 들어가는 길

by 지금 여행이야기 2022. 6. 23.

 

핀란드 수오멘린나 요새

의도치 않게 들어가게 되었던 수오멘리나 요새 섬 입니다. 헬싱키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선착장 근처에서 두런두런 구경을 했는데요. 저 멀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배 한척이 있길래 저건 뭔가 해서 가까이 구경을 갔어요.

 

선착장 옆에 보니 수오멘린나 섬으로 가는 안내가 되어있고, 기계에서 표를 팔고 있더군요. 2.8유로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마침 출발하려고 하길래 후다닥 배 표를 구매하고 달려가서 배에 올라탔습니다. 

수오멘린나 입장은 무료이고, 페리 비용만 지불하면 됩니다. 즉 페리 비용 자체가 수오멘린나 요새 입장료 같은것이겠죠?

 

 

그런데 배 표 검사를 안하더라구요..? 내릴때도 우르르르 내리고 탈때도 우르르르 타서 검사는 아얘 할 수 없는 시스템;; 공짜로 그냥 타는 사람들도 많았을것 같습니다. 

 

그치만 불시에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지금은 또 시스템이 바뀌었을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수오멘린나 요새 섬으로 배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또 계획없이 새로운 일정이 추가가 되었던 날입니다.

 

가족단위, 친구, 연인, 혼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아주 잠깐만 가면 되긴 했지만, 바닷바람이 꽤 차가웠어요. 그치만 날이 워낙 좋아서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오멘린나 요새란?

 

헬싱키의 강화도 라고 표현을 하는 수오멘린나 요새는 19세기 군사 건축 문화유산입니다. 18세기 중반, 러시아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 스베아보리 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19세기의 러시아 지배 시절동안 전쟁시 헬싱키를 지키기 위한 전진기지의 역할을 했다고도 합니다. 

독립을 하게 된 이후에는 '핀란드인의 요새' 라는 뜻을 가진 <수오멘린나> 라는 이름으로 변경하였고,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핀란드를 대표하고 있는 최고의 문화유산이기도 하며, 헬싱키 시민들이 종종 쉬러 가는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오멘린나 섬에 도착하면 이렇게 해군함이 정박되어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군사기지로 사용되었던것을 보여주고 있는듯 합니다. 

 

작은 섬이지만 넓고 아름다운 공터와 아이스크림 가게, 카페, 수오멘린나 박물관, 에렌스베르드 박물관, 러시아 정교 약식의 교회, 장난감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수오멘린나 요새 내에 있는 박물관은 따로 입장료가 있습니다. 

 

크지 않은 섬이기 때문에 2~3시간 정도 일정을 잡고 느긋하게 돌아보기 좋은곳인데요. 가벼운 책한권 들고가서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취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넓은 잔디밭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었는데요. 올림픽공원 느낌이 나기도 했습니다. 

 

섬 안에 간식거리를 많이 팔지는 않기 때문에, 마실 음료나 물은 항상 챙기는것이 좋습니다. 팔아봤자 아이스크림 정도,,? 헬싱키에서 제일 많이 본 간식은 길거리 아이스크림 이었습니다. 다른 간식류는 거의 팔지 않더라구요. 

 

아마 우리나라였으면 핫도그, 솜사탕, 와플, 떡볶이, 옥수수. 토스트 등등 엄청나게 팔았을것 같은데 말이죠. 

 

수오멘린나 요새에서 다시 헬싱키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은 배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야 뒷줄에 안서거든요. 도착하면서 보니까, 돌아가려는 배를 타기 위해 엄청나게 줄이 긴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따 돌아올땐 배 시간보다 조금 일찍 와서 기다려야지 ~ 했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 조금 일찍와서 제일먼저 배를 탄 다음, 좋은 자리를 잡고 가니 좋더군요. 역시 한국사람들은 빨리 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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