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포스팅에서 별거 아닌 팁 으로 적은것이 바로 이것. '작은 돗자리나 접는 방석'
어딜가든 공원이 있으면 길거리 공연이 많이 있기 때문에 돗자리나 접는 방석 같은것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좀더 편하게 느긋하게, 오래 앉아서 즐길 수 있겠더라구요.
유럽여행할때 다음엔 꼭 챙겨가야겠습니다. 언제 다시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스웨덴 삐삐 박물관
스웨덴에 삐삐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말인 즉슨.. 삐삐가 스웨덴 사람이라는것이겠죠? 그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아니, 엄밀히 따지면 삐삐가 아니라 삐삐를 만든 작가가 스웨덴 사람인것이겠죠?
아스트리드 린드그랜 - 삐삐 롱스타킹 작가 (스웨덴)
잉리드 방 니만 - 일러스트레이터 (덴마크)
삐삐랜드, 삐삐박물관에 들어서면 각종 스웨덴 동화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삐삐 박물관이지만, 스웨덴에서 출판한 다양한 책들을 볼 수 있습니다.
북유럽은 그 특유의 감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림도, 색채도 차분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있죠. 그래서 국내에서도 북유럽 감성, 북유럽 인테리어가 유행을 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파스텔 톤의 차분한 컬러감과 오묘한 색상들이 북유럽이라는 감성을 잘 나타내주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삐삐 자체가 30~40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할것 같은 곳입니다.
어릴적 티비로 가끔 보았던 삐삐 프로그램이 생각나더군요. 실내로 들어가면 정말 예쁘게 꾸며진 장소들이 펼쳐집니다. 작지만 큰 사이즈로 제작된 삐삐 실제 집 도 있구요. 다른 동화책속에서 나오는 배경들도 제작이 되어있습니다.
삐삐가 살았던 집이라고 하더군요. 삐삐.. 어린나이에 자가도 가진 부잣집 딸램이었습니다.
어른이 되고나서 보니 보이는것들....
아기자기 꾸며져 있는 곳들이 많아서 어디든지 사진 찍기가 좋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겠지만 어른이 더 좋아할것 같은 삐삐 박물관 입니다.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커다란 체스판도 있어서,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체스 말을 옮기려면 온몸을 다 써야하죠. 할아버지와 손주처럼 보이는 가족들이 체스판을 가지고 놀던데,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바둑알을 저렇게 ... 만들어 놓으면 .. 바둑알이 다 없어져버릴라나요?
대형 바둑돌로 알까기 하면 사고 많이 나겠네요.
삐삐 박물관 입장료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싸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가격이 가물가물하네요.
맛없는 북유럽 음식에 대처하기
스웨덴 삐삐 박물관도 무작정 찾아간 곳 입니다. 여행을 가는 순간까지도 일정을 잡지 않고, 숙소만 잡아 놓고 갔던터라 발걸음 가는대로 돌아다녔거든요. 숙소로 돌아와서는 고추참치캔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웬만해서는 여행다닐때 이렇게 참치캔이나 라면같은것을 안가지고 다니는데요. 북유럽 여행에서는 정말 필수로 챙겨야 하는것이었습니다. 북유럽 음식은... 왜그렇게 다들 맛이 없는지.. 파스타도, 고기도. 피자도, 햄버거도, 샐러드도.. 정말 열에 아홉은 최악의 음식점이었습니다.
유럽 음식이 전반적으로 입맛에 맞지는 않았던터라, 스웨덴 여행을 갈때에도 라면, 비빔면, 짜파게티, 참치캔을 넉넉히 챙겨갔었습니다. 가져갈땐 무거워서 귀찮았지만, 역시 정말 잘 가져갔다는 생각이...!
밖에선 그냥 간단하게 간식만 사먹고, 숙소에 들어와서 이렇게 식사를 하는게 기분도 좋고, 맛도 좋더라구요. 물가가 비싸서 음식들도 비싼데 맛이 없기 때문에.. 밖에서 사먹으면 너무나 돈 아까운...
북유럽 여행.. 정말 다 너무나도 좋았지만 딱하나 안좋은것을 꼽는다면 '음식' 이었습니다. 정말 맛이 없으니... 영양실조 걸리기 싫다면 적당히 챙겨가는게 현명한 선택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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